청주운전연수 고민해결!
-
은경
- 0건
- 831회
- 23-06-12 19:50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때
도대체 뭘 했는지 저는 대학 졸업시험을 보고 나서 면허를
땄답니다. 하필 제가 면허를 도전할 때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을 보고 난 때라 학원에 학생들이 참
많았답니다.
학생들은 수험증을 가지고 와서 굉장히 싸게 면허학원에
등록했는데 저는 원가를 다 주고 따려니 너무 배가
아프더라구요. 혹시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면허를
따지 않은 저 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꼭 수능이 끝나기
전에 따세요. 진짜 너무 쌩 돈이 날아가는 느낌이라
속상하거든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취준생을 오래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를 한건지
생각보다 취업 준비를 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요.
그러니 뭐 차를 운전할 일이 있었겠어요? 생활비도
빠듯해서 알바를 하면서 준비해서 주머니 사정이 뻔했죠.
그래도 다행히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어요. 꿈을 가지고 입사했지만 사회
생활을 정말 녹녹치 않더라구요. 퇴근하고 나의 삶을
사는 워라벨은 뉴스에서는 나오던데 제 주위에는
없는 것 같았어요. 1년 1년 버티다 보니 어느덧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게
되었어요.
강사님께서는 제가 주로 아이를 태우고 다닐 거라고
했더니 그럼 정말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처음에는 차량이 많이 없는 곳에서 시작해서
점점 차량이 많은 곳에서 연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감이 막 샘 솟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루
2시간이라도 꾸준히 하니까 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다섯 번째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을 날
퇴근할 때 직접 운전을 해서 집에 가 봤는데요. 다행히
해가 길어서 집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었는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차를 못하겠더라구요. 다행히
신랑이 집에 먼저 도착해 있어서 신랑이 내려와서
주차를 해줬답니다.
마지막 대전개인운전연수를 하는 날 강사님께 어제
주차사건을 말씀드렸더니 다양한 주차 공간에서 주차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100% 모두는 아니겠지만
주차에는 나름의 공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각도에
맞춰서 주차를 했더니 크게 어렵지 않고 주차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참 차분한 강사님을 잘 만난 것 같아요. 친절하기도
하셨지만 정말 짜증 한 번 안내시고 끝까지 자상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점심시간에 연수를
받는 터라 점심을 못 먹어서 항상 간단하게 샌드위치
같은 것을 챙겨 갔었는데요. 저만 먹기 미안하니까
강사님 몫도 항상 같이 준비하였었거든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하셨지만 그래도 끝까지 챙겨드렸더니
그게 너무 고마우셨었데요.
그래서 마지막 연수한 날 차 뒤에 붙이라며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를 선물로 주셨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저는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붙이는 이유가 혹시나 사고가 나면 아이를 먼저 구해달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뜻을 알고 이 선물을 받았더니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점심시간을 포기한 힘든 일주일이었지만 짧은 시간 대비
운전 실력이 훌쩍 늘어난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연수를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신랑과 저의 동선에도 혼선이
생기지 않아서 인지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고 아이도
더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서 잘된 것 같아요!
여러분도 저처럼 오랫동안 운전하지 않으셨다면 다시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꼭 연수를 받으시는 걸 추천 드려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